[뉴스1번지] '신종코로나' 확진자 18명…2번 환자는 퇴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2명 추가되면서, 국내 확진 환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런가하면 2번 환자는 국내 확진자 중 처음으로 오늘 퇴원하게 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하신 전병율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국내에서 17번째, 1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국내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는데요. 이런 증가 추세, 방역이 잘 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먼저 17번째 환자는 38세 한국인 남성이죠. 싱가포르를 방문했는데, 참석했던 콘퍼런스에서 감염됐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경우는 확실한 제 3국 감염인거죠?
17번째 환자가 싱가포르를 방문한 건 지난달 18일에서 24일 사이라고 합니다. 그 사이 비행기를 탔을 거고, 10일 가량 외부 활동을 했을 텐데요.
17번째 환자는 행사 참석자 중에 말레이시아 확진자가 있었다는 연락을 받고 선별 진료소를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실질적으로 제3국 감염자가 자진신고를 하지 않으면 속수무책이 아닐까요. 해외에 다녀온 사람을 전수 조사하는 것도 무리일 텐데, 대책이 있을까요?
이제는 중국 입국자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까지도 범위를 넓혀서 확진자 발생 국가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실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검역이 가능한가요?
18번째 환자는 어제 발생한 16번 환자의 딸입니다. 16번 환자의 감염 경로도 지금 역학 조사 중인 것으로 아는데요. 태국인지, 공항인지, 혹은 다른 곳인지 구체적인 감염 경로, 확인이 가능할까요?
어머니인 16번 확진자가 격리되기 전, 광주 21세기병원 3층에 입원하고 있던 딸을 간병했다고 합니다. 16번이 슈퍼 전파자, 이 병원이 슈퍼 전파지가 되는 것 아닌지 우려도 커지고 있어요?
과거 메르스 당시 병원 내 감염이 논란이 됐는데요. 면역이 약한 환자들이 많아 우려가 큽니다. 그런데 병원의 환자와 의료진을 한꺼번에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한 것은 아니라고 하던데, 이런 판단을 내린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중국은 어제 (4일) 기준으로 1318명이었던 확진 환자 접촉자 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제 3국 감염을 몰랐던 17번째 환자와 18번 확진자까지, 동선을 분석한다면 2000명을 넘을 텐데요. 이런 식이라면 전국 곳곳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거리에 나가보면 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사용하시는데요. 재활용을 하면 효과가 없다는 건 다들 잘 아실 겁니다. 그런데 아침 출근부터 저녁 퇴근까지 하루 종일 쓰고 돌아다니면 그 효과가 떨어지나요?
찌개나 국을 나눠 먹어도 전염되지는 않는다고 하는데요. 마찬가지로 온도가 뜨겁지 않은 음식을 나눠 먹으면 전염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손 소독제를 구하는 대신, 직접 만들어 쓰겠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시판 손 소독제와 똑같은 농도로 만드는 '황금 비율'까지 알려지고 있는데요. 소독용 에탄올과 글리세린으로 직접 만드는 손 소독제, 효과가 있을까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